국민대 연구팀, 부작용 줄인 면역조절 항체 개발

김응열 기자I 2025.08.06 15:12:07

자가면역 질환과 장기이식 거부 치료 활용 가능성 확대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대는 과학기술대학 바이오의약전공의 이석묵 교수 연구팀이 부작용 없이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 선도물질을 개발하고 작용 원리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미지=국민대)
이 항체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의 과잉 반응을 억제하면서도 기존 치료제의 문제였던 부작용은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나 장기 이식 거부 반응 등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과잉 면역 반응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항체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항체 K108.5는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단백질인 CD3ε(씨디 쓰리에프실론)를 정확하게 인식한다. 특히 기존 항체들과 달리 T세포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다.

또 연구진은 T세포와 다른 면역세포(수지상세포)를 함께 배양하는 실험을 거쳐 K108.5의 작용을 확인했다. 기존 항체나 수지상세포에 의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T세포 반응이 K108.5에 의해 현저히 억제됐고 면역세포 활성화 지표와 염증 유발 물질(사이토카인) 생성도 크게 감소했다. 국민대는 K108.5가 병적으로 과활성화된 T세포만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석묵 교수는 “K108.5는 자가면역 질환, 장기 이식, 암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면역 조절 치료제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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