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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임스톱이 장안의 화제가 된 29일부터는 테슬라를 제치고 거래대금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게임스톱은 거래대금 6억3048달러를 기록해 1억8900만 달러의 테슬라와 압도적 차이를 보여줬다.
다만 지난 7거래일 동안 흐름을 보면 매도결제 금액이 매수결제 금액을 상회하는 등 단기간 사고 팔아 차익실현에 나섰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치열하게 사고 판 것이다.
최근 10달러대에서 움직이던 게임스톱은 ‘금융 민주화’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개인 투자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최근 300달러대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연말(현지기준) 종가 18.84달러와 지난달 29일 종가 325달러를 비교하면 1625.05% 치솟았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게임스톱 사태의 배경을 △투자 전문가들에 대한 불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평등의 심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겪었던 가족의 상처와 같은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게임스톱 이슈는 돈을 벌려는 욕심을 넘어서 다른 요인이 있었다”면서 “결정적으로 집단 지성이 단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플랫폼이 큰 도움을 줬고, 유통주식의 140%나 공매도가 되었다는 점이나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서 매수버튼이 사라진 것이 자극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