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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은 가비아 지분을 기존 8.04%에서 9.03%로 늘렸고, 덴티움 지분은 기존 7.17%에서 8.16%로 늘렸다. 또한, 가비아, 덴티움, 솔루엠의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일제히 바꿨다.
지분 보유 목적 중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의결권, 신주인수권 등의 주주 활동을 하는 투자 형태지만, ‘경영권 영향’은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기업 경영에 개입할 수 있다.
얼라인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관련해 회사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회사의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 강세 속에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영국계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을 상대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주주 행동에 나섰다.
특히 팰리서캐피탈은△이사회 구성을 개선하고 주주 이익 부합하는 경영진 보상 제도 개편 △수익률 지향하는 강력한 자본 배분 체계 시행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 실시 △장기적인 주가 저평가 관리 프로그램 시행 등을 LG화학에 제시했다.
이와 관련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에 대해선 중복상장에 따른 할인이 불가피한데,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권고안을 제시한 점은 비효율적으로 배치된 자산의 효율적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할인율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입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도 주주행동에 기대감을 보이며 호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LG화학 주가는 팰리서캐피탈이 주주제안을 한 지난 22일 하루 만에 13.01% 급등하며 39만1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덴티움 역시 얼라인의 캠페인 공시 직후인 29일 5.75% 상승 마감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내년 주주 행동 캠페인 가능성이 있어 미리 공시했다”며 “소액주주 권리가 중시되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기업들도 주주 관점에서 판단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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