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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와 ‘부당징계 철회·시흥캠퍼스 강행 중단 투쟁위원회(징투위)’는 1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이경환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사무실에서 관악구 의회의 청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징투위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반대 투쟁으로 징계를 받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당 징계 철회를 요구해 온 학생단체다.
간담회에는 이경환 민주당 구의원, 이기중 정의당 구의원, 주무열 민주당 구의원이 참석해 서울대 학생 징계 문제의 상황을 공유하고 뜻을 모았다.
이경환 의원과 주무열 의원은 각각 2014년, 2015년에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이기중 의원도 서울대 졸업생 출신이다. 학생 측에서는 신재용 제60대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무기정학 징계 당사자인 이시헌 학생이 자리했다.
학생들은 오는 21일에 있을 ‘징계처분 무효확인 소송’ 결심공판을 앞두고 의원들에게 “서울대 학생들의 징계 철회 투쟁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의원들은 “다음번 불합리한 사태가 있을 때 학생들이 용기 있게 싸울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지지와 격려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징계처분 무효확인 소송 재판부에 제출할 ‘서울대 학생 징계 무효 탄원서’에도 서명하며 탄원인으로 참여했다.
서울대 학생들은 “서울대 당국은 ‘부당징계는 무효’라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7월 시흥캠퍼스 본관 불법 점거 등을 이유로 학생 8명에게 무기정학을, 4명에게는 6~12개월의 유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13일 서울대 총학생회와 징투위는 학생 징계와 관련해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 교수 24명도 지난 11일 “학생들에 대한 징계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며 중앙지법에 탄원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