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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저녁식사를 위해 오후 5시35분에 중단됐던 조사를 7시10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약 1시간35분 동안 저녁식사와 휴식을 취했다.
점심메뉴로 유부초밥과 샌드위치를 택했던 박 전 대통령은 저녁식사로는 죽을 먹었다. 저녁 역시 점심과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직접 준비한 음식이다.
저녁조사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한웅재 형사8부장이 진행 중이다.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 과정의 강요 및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검사와 교대로 박 전 대통령을 신문할 예정인 이원석 특수1부장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 한 부장검사의 조사가 끝난 뒤에 이 부장검사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이 코어스포츠와 220억원대의 스포츠 컨설팅 계약을 맺는 등 정유라(21)씨 승마 관련 특혜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시 전에 조사를 끝내지 못할 경우 박 전 대통령에게 동의를 받고 심야조사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