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울프리서치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 장비 제조업체 GE 버노바(GEV)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에 제시된 목표가 496달러는 철회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나이젤 코우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절대적 기준 모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많은 긍정적 요소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코우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GE버노바에 대한 기본적인 긍정적 전망은 유지했다. 그는 “GE버노바는 가스, 온쇼어(육상) 풍력, 송배전 장비 부문에서 각각 업계 상위 3위권 내에 속하며 에너지 전환 흐름 속 핵심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상 풍력 부문에서의 손실과 가격 대비 원가 구조의 부담 등은 여전히 마진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코우 애널리스트는 향후 마진 회복 여지가 명확하며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우 애널리스트는 “AI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 원자력 발전의 글로벌 재조명 등 다양한 전기화 트렌드에 가장 폭넓게 노출된 종목 중 하나가 GE 버노바”라며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스토리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위험 대비 보상이 균형 상태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GE버노바 주가는 2.19% 하락한 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