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혈액 속 항체가 B.1.1.7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연구논문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 전에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인 ‘BioRxiv’에 실렸다.
앞서 이달 초에도 화이자와 텍사스의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이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N501Y)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독일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16명의 혈액 표본에서 항체를 채취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참가자의 절반은 18세에서 55세까지며, 나머지 절반은 56~85세의 고령층이다.
텍사스의대 연구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1종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이번 연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10가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공동 참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구 보고서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으로부터 탈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초에도 “우리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