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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는 이달 누보뿐 아니라 비료 관련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조비, 남해화학, 효성오앤비 등도 이달 장중 고점 기준 30~40%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이란 간 갈등이 격화하며 핵심 원자재·물류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비료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비료 교역량의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관심은 단기 상승 이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비료 종목을 가려내는 옥석가리기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누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성장 기대감이 커지며 주목받고 있다.
누보는 비료 전문 농업소재 기업이다. 농업 분야 외에도 △골프장 및 조경 △가정원예 사업 등을 영위 중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519억원대다.
주목할 부분은 누보의 주력 사업인 농업 부문이다. 해당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69%를 차지한다.
누보는 ‘완효성 코팅비료’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농업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완효성 코팅비료는 비료 입자를 특수 코팅해 영양 성분이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방출되도록 만든 제품이다. 일반 비료와 달리 한 번만 투입해도 작물 생육에 필요한 영양분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보의 코팅비료 매출은 2020년부터 5년간 연 평균 42%씩 성장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는 기존 연간 1만7000톤 규모였던 코팅비료 생산능력을 중장기적으로 약 3만7000톤 수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누보는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비료 수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글로벌 농업·상사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말차 사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누보는 보성 지역에서 말차 농지를 확보하며 직접 재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와 말차 계약을 확대하기도 했다. 누보의 올해 말차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8% 증가한 16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누보의 올해 실적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누보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이 약 15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5%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누보가 국내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농업소재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성장 농업 산업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이 동종분야 타 기업과의 차별화 포인트”라며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실적 성장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사업 확대 성과 가시화 시점 및 규모 △원재료 가격 변동성 △글로벌 농업 수요 변화에 따른 업황 변동성 등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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