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미국주식선물지수가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2분 나스닥 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81% 하락하고 있으며,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도 각각 0.79%, 0.97% 빠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 핵보유국들에게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핵사용 독트린을 변경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또한 주권 및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는 재래식 무기사용에 직면할 경우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러시아는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팔라스캐피탈의 가우라브 말릭 최고투자책임자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주식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해 왔고 앞으로도 그 영향은 계속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쟁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 이후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는 16을 넘어섰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월마트(WMT)가 개장 전 호실적을 발표하며 1.7%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전일 블랙웰의 출시 지연우려에 하락했던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0.14% 강보합권에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