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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달만에 로보택시 신규 라이선스 발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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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7.23 15: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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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먹통'' 발급 중단 후 석달만…업계 안전 점검 완료
바이두 주가 4.1%↑…웨이모와 해외 경쟁 본격화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신규 라이선스 발급을 다시 시작했다. 안전 문제로 발급을 멈춘 지 약 석 달 만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의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아폴로고’. (사진=AFP)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의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아폴로고’.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업계 전반의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일부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로보택시 라이선스를 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언론에 말할 권한이 없다며 익명을 요구했다.

중국은 지난 4월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사고를 계기로 신규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3월 중부 대도시 우한에서 바이두의 로보택시 100대 넘게 갑자기 멈춰 서는 일이 벌어지자 규제 당국이 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 점검을 요구했다. 우한에서 벌어진 일의 원인은 정부도, 바이두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라이선스 발급 재개 소식에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홍콩 증시에서 바이두 주가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한때 4.1%까지 상승했고, 경쟁사인 포니AI와 위라이드도 강세를 보였다.

첫 라이선스 가운데 하나는 모멘타에 돌아갔다. 남부 대도시 선전에서 시범 운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선전시는 커넥티드카 관련 규정을 고쳐 시 전역을 로보택시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진입 문턱도 낮췄다. 모멘타 주가는 라이선스 취득 발표 이후 이번 주 급등했다.

안전 점검으로 수백 대가 거리에서 사라졌던 우한에서도 바이두의 운행이 재개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주민들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이두의 무인 택시 ‘아폴로고’가 다시 달리는 영상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일부 차량에는 안전요원이 타고 있었다.

바이두와 포니AI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 분야를 담당하는 공업정보화부도 답변하지 않았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기술의 책임 있는 발전을 뒷받침하는 명확하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제 당국,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책임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차량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성과 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고도 자율주행에 관한 규정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로보택시 기업들이 이번 사태를 털어내고 성장 궤도로 돌아갈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 교통을 좌우할 전략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다투는 상황에서 첨단 기술을 다시 정책 우선순위 앞자리에 놓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바이두와 포니AI, 위라이드는 알파벳 산하 웨이모와 해외 시장에서 로보택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성숙한 전기차 공급망 덕에 비용이 낮고 생산이 빠르다는 점이 이들 중국 기업의 강점으로 꼽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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