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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자체 로스팅 고장 '드림팩토리' 준공…연간 6000t 생산

이성웅 기자I 2020.04.01 19:11:53

OEM 방식 벗어나 원두 및 스틱커피 자체 생산
첨단 물류기지 '드림물류센터'도 가동 시작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디야커피는 1일 창립 19주년을 맞아 자체 로스팅 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와 첨단 물류기지 ‘이디야 드림물류센터’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이디야 드림팩토리 준공식에서 로스팅기기의 첫 가동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이날 준공식을 가진 이디야 드림팩토리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에 대지면적 약 1만2982㎡, 연면적 1만3064㎡(약 4000평)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총 400억원이 투입됐으며 세계적 로스팅 기기 제조사인 스위스 뷸러, 독일 프로밧의 최신식 설비를 도입했다. 생두 투입 초기부터 4단계에 걸친 완벽한 이물 선별과 로스팅 및 포장까지 전자동화 공정이 구현된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열풍식, 반열풍식의 로스터기 혼합사용에 따른 각기 다른 로스팅 방식으로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과 향의 품질 좋은 원두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3000호점을 돌파하여 국내 커피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원두 소비량은 1000톤(t) 이상이며 드림팩토리에선 연간 최대 원두 6000t을 생산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기존 OEM 방식으로 생산하던 원두를 이달부터 직접 생산하여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을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팩토리에서는 원두뿐 아니라 스틱커피, 믹스커피, 파우더 제품도 동시에 생산한다. 이디야커피의 스틱커피 ‘비니스트’는 지난해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약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제 자체 생산을 통해 전국 가맹점과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를 위해 기존 비니스트 제품의 리뉴얼을 시행했으며 조만간 믹스커피도 생산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부터 경기도 이천시 이디야 드림물류센터도 가동을 시작했다.

연면적 1만8663㎡(약 5500평) 규모로 건립되어 첨단 물류 설비를 갖춘 곳으로 기존 외주형태의 물류 업무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통합하고 직영화했다.

이곳에선 제품의 입고, 보관, 출고 작업이 모두 자동화 설비를 통해 진행된다. 또한 최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배송 이력관리 및 정시도착 서비스로 배송의 정확성을 높여 가맹점에 공급하는 전 제품의 수준 높은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가맹점 대상 주 3회 배송에서 주 6회 일일배송으로 물류 서비스가 개선돼 매장 상황에 따른 상시 주문이 가능하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준공에 맞춰 기존 원두를 업그레이드했다. 이디야커피의 원두 교체는 지난 2016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이디야커피의 R&D 전문가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생두를 발굴했으며, 소비자들에게 검증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1000회 이상 테스트를 거쳐 완성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투자를 지속하여 드림팩토리와 드림물류센터를 가동하게 됐다”며 “이디야커피의 제 2 도약을 위해 제품 생산에서 유통, 물류까지의 모든 과정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앞으로 최고의 커피 맛으로 고객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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