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세아제강지주, 지주사 전환 영향…"1분기 영업익 감소 착시효과"

남궁민관 기자I 2019.05.15 17:18:43
세아제강지주 1분기 실적현황.(자료=세아제강지주)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아제강지주(003030)세아제강(306200)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품은 효과를 누리며 올해 1분기 개선된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미실현손익 발생에 따라 다소 감소하는 착시현상을 빚었다. 2분기 이후 해당 손익이 정상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 전반적으로 나아진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71억9600만원, 영업이익 120억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4.9% 감소한 86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9월 1일부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세아제강지주는 존속법인, 세아제강은 신설법인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세아제강은 세아제강지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세아제강 편입 효과로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계열회사간 미실현손익 발생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분할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세아제강의 미실현손익이 발생하지 않아 올해 1분기 수익실현이 되지 않았으며, 반면 올해 1분기 미실현손익은 발생했기 때문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착시효과가 발생했다”며 “세아제강은 해외계열사로 판매가 증가했으나 고객사에 최종 판매되지 않은 금액분은 이번 1분기 영업이익에서 차감됐으며, 2분기 실적에는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은 별도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268억8100만원, 영업이익 252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1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설법인인만큼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은 비교가 어려우나 미주 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 호조 및 내수 및 비(非) 미주지역인 유럽과 중동에서도 판매 수익성이 개선됐다.

앞선 관계자는 “세아제강은 내수 민 비 미주지역 판매 수익성 개선 및 확대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해외법인인 미국 SSUSA, 베트남 SSV 등은 신규 라인 조기 안정화를 통한 매출액 확대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적자폭을 줄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