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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값 고공행진에 브라질 '가짜 커피'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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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2.06 17:11:54

''전통 커피맛 음료''로 3분의 1가격에 판매
브라질 로브스터 석달새 50% 급등 탓
브라질 커피협회 "폐기물·식물성 펄프 포함" 주의 당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브라질 커피 원두 값이 치솟는 틈을 노려 일부 업체들이 가짜 커피 판매에 나서면서 커피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브라질 에스피리투 산토 주의 상 가브리엘 다 팔하에 있는 로부스타 커피 열매.(사진=로이터)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커피 로스팅 협회(ABIC)는 최근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커피 가운데 커피 원두로 만들어지지 않은 분말 제품을 확인했다.

문제의 제품들은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일반적인 로스팅·분쇄 커피 브랜드와 비슷하게 만들었으며, 외관엔 뜨거운 커피 한 잔이 그려져 있다. 또한 제품 포장에는 ‘전통적인 커피 맛 음료’라고 적혀 있으며, 아래쪽에는 ‘인공 커피 맛’이라는 문구가 작은 글씨로 작은 글씨로 쓰여져 있다. 일종의 유사 커피인 셈이다. 가격은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일반 커피 가격의 약 3분의 1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소매점에서 유사 커피 제품이 나오게 된 건 커피 원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원두 생산국이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커피 소비국으로 커피 원두 가격은 최근 석달 동안 50% 이상 급등했다. 커피 생산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한 공급이 제한된 탓이다.

유사 커피 제조사들은 적법한 제품이라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오피셜두 브라질’(Oficial do Brasil)라는 유사 커피 생산 업체는 “우리는 이 음료가 커피라고 말한 적이 없다. 우리는 높은 가격으로 고통받는 소비자 계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었다”며 정부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식품의약국(FDA)인 안비자(Anvisa)는 제품의 승인 상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셀리리오 이나시오 다 실바 ABIC 전무 이사는 “이는 소비자를 속이려는 명백한 시도”라며 “이런 분말에는 껍질이나 잎과 같은 커피 폐기물, 기타 식물성 펄프 및 인공 커피 향료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하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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