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證, 中국신증권과 손잡고 韓·中 투자기회 넓힌다

이유미 기자I 2015.12.01 18:34:29

KB투자증권, 중국 국신증권과 배타적 계약 체결
양사 금융상품과 투자정보 제공
향후 IB분야 등 협력 확대 계획

KB투자증권은 중국 주식거래를 위해 국신증권 홍콩법인과 브로커리지 부문 배타적 계약을 체결하고 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오른쪽), 씨옹리팅 국신증권 홍콩법인 부사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졌다. (사진=KB투자증권)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KB투자증권이 중국 주식거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중국 국신증권과 손을 잡았다. KB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국투자자 유치도 목표로 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국신증권 홍콩법인과 브로커리지 부문 배타적 계약을 체결하고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계약식을 진행했다. 국신증권은 선전 주정부 설립 증권사로 선전거래소 중소형주와 기업공개(IPO) 부문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B투자증권은 다양한 중국 금융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업금융(IB)으로 협력 분야 확대와 중국인 투자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중국 주식 거래 시스템에 대한 자체 개발을 완료했으며 국신증권 홍콩법인은 실시간 한글 정보서비스 인력을 충원했다.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국내 최초 배타적 계약이며 브로커리지 외에도 이후 업무 확대를 위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계기로 중국의 패권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국신증권과 KB투자증권의 계약은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중국 투자 기회를 주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씨옹리팅 (Xiong Liting) 국신증권 홍콩법인 부사장은 “중국은 지난해 후강퉁을 시작하는 등 외국인 투자가의 직접투자를 허용하면서 중국 투자 열기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면서 “국신증권은 국채발행과 재테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 효율을 높여 KB투자증권 고객은 물론 국신증권의 중국 내외 고객사들에게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양사는 IB 분야에도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기업에 대한 중국 기업의 M&A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기업이 국내 코스닥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지분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씨옹리팅 부사장은 “중국의 많은 상장사들은 해외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 기업 중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KB투자증권은 IB로 출발했으며 IB 분야에 강하다”면서 “크로스보드 M&A에도 관심이 많으며 중국기업이 인수를 위한 서비스 등을 잘 협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 사업 구조조정으로 한계 기업들이 많이 나와 매각이나 분할 등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으로 조사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