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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액지수가 21년 만에 최대폭인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심화했다”며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상임금 판결로 일회성 비용부담이 커진 점이 영향을 줬다. 지난 12월 대법원은 재직 여부나 근무 일수 조건이 붙은 임금도 통상임금의 산정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통상임금 기준이 확대하면 기업들은 직원 퇴직금 등으로 쌓아야 할 충당부채가 늘어난다. 실제로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192억)을 제외하면 국내 영업이익은 1992억이 된다.
해외 백화점 사업의 성과가 그나마 위안이었다. 롯데백화점의 해외 백화점 사업 매출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4% 늘었다. 영업손실 규모도 8억원으로 줄였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해 10월과 11월 흑자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백화점에서도 영업이익이 3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롯데타운 조성과 타임빌라스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은 명품관 리뉴얼 및 K패션관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한 지난해 개점한 타임빌라스 수원에 이어 타임빌라스 군산을 통해 쇼핑몰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나마 악재 속에서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선방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220억원, 영업이익 1218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 역시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260억원이 선반영된 금액이다. 이를 제외하면 31억원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이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하는 등 본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등도 각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패션이 부진했지만 주얼리 등 명품 부문이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여 왔다. 또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등을 리뉴얼하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소개했다. 집객과 객단가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도 각 점포 리뉴얼 작업을 이어간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상권 맞춤 브랜드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개점과 본·신관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