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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9월 수주 2.4조…정비사업부터 국가산단까지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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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6.10.01 15: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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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상계·천호·신대방 등 서울 정비사업만 1.7조
용인 반도체 산단 4169억원도…안정적 사업 확보
가덕도신공항·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먹거리도 관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정비사업과 지방 공동주택뿐 아니라 대형 공공 토목사업까지 잇달아 확보하며 9월에만 2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경쟁력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사진=대우건설)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사진=대우건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9월 주택사업 5건에서 총 1조 955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서울 정비사업 수주가 두드러졌다. 전농도시환경정비사업(6361억원), 상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134억원), 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3720억원), 신대방역세권 재개발정비사업(2908억원) 등 서울 정비사업 4건의 계약금액만 약 1조 7123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안동 태화지구 공동주택 신축사업에서도 2434억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여기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 낙찰에 따른 대우건설 지분 약 4169억원을 더하면 9월 주요 계약·낙찰 사업 규모는 약 2조 3726억원에 이른다.

이번 수주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정비사업과 공공사업을 함께 확보했다는 점이다. 두 유형 모두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안정적이라는 공통점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조합원 분양물량이 확보돼 일반적인 신규 주택사업보다 분양 안정성이 높다”며 “공공사업 역시 정부·공공기관이 발주하고 공사대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더욱이 주택에 집중된 수주를 공공·산업 인프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기조 속에 미래 먹거리로 볼 수 있는 대형 토목사업과 해외 플랜트 사업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사업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다. 국토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11월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의계약 예비 대상자인 대우건설은 기본설계를 제출하고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LNG,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모잠비크 LNG 등 대형 프로젝트도 도모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회사 측은 올해 연간 신규수주 목표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상향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향분인 9조원은 5개 파이프라인의 절반 정도만 반영됐기 때문에 보수적인 전망치 상향이라고 판단한다”며 “수주 전망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초기 사업 개발과 지분 참여까지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월에 2조원의 수주를 한 것은 좋은 신호다. 올해 수주 목표를 늘린 만큼 성과가 착실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를 위해 사업 구조를 다양화하는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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