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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열차, 헝양서 난닝으로…최단거리로 中 내륙 통과

김인경 기자I 2019.02.25 23:10:57

베트남 동당역 26일 오전 8시 30분께 도착 예정
동당역서 하노이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듯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최단노선으로 중국 내륙을 통과하고 있다.

25일 오후 3시 30분께(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후난성 헝양을 통과해 광시장족자치구 류저우 방면으로 향했다. 이 노선은 광둥성 광저우를 거치지 않은 채,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으로 가는 최단 경로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평양에서 단둥, 선양, 톈진, 스자좡, 우한, 창사, 헝양을 통과한 데 이어 구이린, 류저우, 난닝을 거쳐 중국의 베트남 접경인 핑샹에 26일 오전 8시 30분쯤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하면 김 위원장은 베트남 측으로부터 영접을 받은 후 차량으로 하노이를 향할 전망이다. 현재 동당역에는 레드카펫이 깔린 경사로가 설치되고, 막대한 양의 꽃이 놓이는 등 영접 준비로 분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23일 오후 5시 북한 평양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북중접경지역 단둥에 도착했다. 이후 김 위원장의 열차는 예상과 달리 베이징을 거치지 않은 채 24일 오전 텐진을 지나 25일 후베이성 우한과 후난성 창사역을 통과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낮 12시 30분에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하노이로 출발, 26일 저녁께 도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한 뒤 28일 베트남을 떠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중국을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종단하는 가운데 25일 특별열차가 후난(湖南) 성 창사(長沙)역에 정차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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