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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군백기를 보낸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발매한 완전체 신보다. 방탄소년단이 자리를 비운 기간 동안 K팝 시장은 4·5세대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되며 경쟁 구도가 다층화됐다. 그 사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풀은 확대됐지만, 시장을 강하게 견인할 ‘절대 톱 티어’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옅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K팝 음반 시장은 2년 연속 역성장을 겪으며 상승 사이클이 꺾인 상태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3년 약 1억 1500만 장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4년 약 9300만 장, 2025년 약 8600만 장으로 판매량이 연이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귀환이 시장 흐름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광호 리브뮤직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우상향 흐름을 이어오던 K팝 시장이 최근 몇 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이 시장이 둔화된 시기에 혈을 뚫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K팝 시장은 개별 기획사 및 아티스트 활동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산업”이라며 “킬러 콘텐츠 부재로 다소 가라앉아 있던 시장 분위기 속에서 방탄소년단의 컴백이 시장 전반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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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블랙핑크 역시 완전체 컴백을 통해 시장에 온기를 더했다. 블랙핑크가 지난달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은 발매 첫 주 177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초동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를 통해 블랙핑크는 걸그룹 시장 내 견고한 지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진우 K팝 데이터 전문 칼럼니스트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모두 공백기가 길었음에도 새 앨범으로 견조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며 “두 팀이 올해 신보와 구보 판매를 통해 총 1000만 장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음반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