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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는 5일 CIIE가 개막해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축구장 60개 정도 크기인 42만㎡ 면적에서 진행되며 129개 국가·지역에서 3500개에 가까운 업체들이 참여한다.
주최측은 참여 기업 중 포춘 선정 500대 기업에 속한 곳만 297개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CIIE는 지난 6차례 전시회에서 2500여개의 새로운 제품·기술·서비스를 선보였다. 행사에서 이뤄진 누적 거래액만 4200억달러(약 579조원)를 넘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다양한 지역에서 1130개 이상의 외국기업·기관을 정확하게 맺어줬고 많은 업체들이 중국에 새 매장, 공장, 연구개발(R&D) 센터를 열었다”며 “CIIE의 영향력은 중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추진할 능력이 있다”면서 “재정·통화정책에 충분한 여지가 있으며 (연간) 경제성장률 5%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제 성장률 4.8%를 기록해 정부가 세웠던 목표인 약 5% 달성이 힘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제 중국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데 리 총리가 국제 전시회에서 직접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시놉시스, 제너럴일렉트릭(GE), 머크, 샤오미 등 여러 기업 관계자들과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여기엔 한국의 SK(034730)그룹도 참여했다고 국무원은 전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외국 기업가들이 경제 세계화를 확고히 지지하고 무역·투자 협력을 심화하고 산업 공급망 안정을 공동 추진하고 자유 무역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대거 모인 이번 전시회가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드러낼 계기가 될 것으로 바라고 있다.
GT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국제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CIIE와 같은 핵심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세계가 개발 기회를 공유할 수 있는 거대 기계화 플랫폼을 만들어 국가간 상생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