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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19% 증가한 수치다.
방산 부문에서는 폴란드 K2 전차 조준경과 사격통제장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대규모 수출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여기에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Ⅲ(FFX Batch-Ⅲ) 함정전투체계(CMS), 한국형 전투기(KF-21)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및 항전장비, 국내 K2 전차 조준경·사격통제장치 4차 양산 등 국내 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ICT 부문은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 한화필리조선소 전사적자원관리(ERP),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플랜트 구축 등 계열사 디지털 전환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그간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필리조선소 사업 역시 영업이익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필리조선소는) 인도 시점이 도래한 적자 선종 건조로 적자가 나왔다. 하반기에도 적자 기조는 유지가 될 것”이라면서도 “1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내년 정도가 돼야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1조2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에도 해외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주요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방산과 우주 사업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 방산사업에서는 대드론 레이저 무기체계 ‘천광’이 대표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천광은 장갑차와 함정 등에 탑재해 드론을 요격하는 레이저 무기체계다. 현재 30㎾급에서 50㎾ 이상으로 출력을 높이는 후속 개발이 진행 중이며, 최근 드론전 확산에 따라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주사업에서는 ‘군위성통신체계-Ⅲ’, ‘다목적실용위성 8호’와 같은 사업 수주에 집중한다. 3분기에는 다부처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사업자 선정도 계획돼 있다. 이번 수주전을 따낼 경우 지난해 준공한 제주우주센터를 기반으로 우주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유럽 쪽 글로벌 위성 사업자들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대규모 수출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국내 주요 양산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해외 시장 개척과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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