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전 세계적으로 80개 이상의 기업이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신규 원전 상장 기업이 늘어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기존 미국 증시에는 오클로(OKLO), 뉴스케일 파워(SMR),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NNE) 등 3개 순수 원전주만 존재했지만 연내 세 곳의 신규 기업이 합류할 전망이다.
테라 이노바툼, 테리스트리얼 에너지, 이글 에너지 메탈스는 모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올해 말까지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를 앞세워 기존 대형 원전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발전소를 표방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산업 시설의 전력 수요 확대 속에 신형 원전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은 이미 차세대 원전 스타트업과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오클로, 뉴스케일 파워,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 주가는 상장 후 세 배 이상 급등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각 사의 기술이 아직 상용화된 적이 없다며 여전히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크다. 크리스 가돔스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원전주가 과열됐다는 지적에도 투자자들의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돔스키 애널리스트는 “기술 상용화는 쉽지 않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만족하고 있다”며 “언제 거품이 꺼질지 의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오클로 주가는 1.87% 상승한 75.35달러를 기록했다. 뉴스케일 파워 주가는 3.83% 오른 36.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