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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동산 안정이 AI 양극화 해법…이익배분, 쟁의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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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7.21 16: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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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양극화 해법, 공급 확대·실수요자 대책·조세제도 정비 제시
광주 반도체 공장 사례 언급…“경영권 행사까지 쟁의 안 돼”
제3자 뇌물죄 적용 범위 가이드라인 필요…방첩사 개편안 등 의결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발 양극화 완화를 위해 부동산 안정이 핵심이라며 공급 확대와 실수요자 대책, 조세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정 영업이익 배분은 노동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정부 차원의 명확한 기준 마련을 지시했다. 아울러 제3자 뇌물죄 적용 범위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인공지능(AI)발 ‘K자 양극화’ 완화를 위해 재정·조세·금융 등 모든 정책 역량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안정화는 양극화 완화를 위한 가장 큰 전제 조건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속도감 있는 공급 대책과 더불어 현실에 부합하는 실수요자 대책을 촘촘하게 마련하겠다”며 “조세제도 역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기초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정비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는 23일 열리는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언급하며 “망국적인 부동산 공화국에서 벗어나 국민 주거 안정과 생산적인 경제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그 속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과 대책들을 만들어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노동쟁의 대상 범위와 관련해 “특정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분하는 문제가 과연 쟁의 대상이냐”며 “저 같은 경우는 아닌 쪽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도 노동법에 관한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며 “반드시 다 입법으로 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입법으로 모든 사항을 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포괄적 기준을 조금 더 구체적인 기준으로 만드는 것은 그 법을 시행하는 행정부의 담당”이라고 덧붙였다.

또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공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 노조가 노사 협상 대상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영권 행사 전반이 쟁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며 고용노동부에 명확한 기준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광주 군공항에 반도체 공장을 만든다고 하니 노조에서 노사 협상을 해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하면서 극단적으로 동의 안 하면 못 간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얘기가 나오고 있어 국민이 깜짝 놀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에 공장을 지으면 내가 혹시 전보될 수 있으니까 노동쟁의 대상이라는 주장인 것 같다”며 “그렇게 따지면 모든 회사의 경영권 행사가 관련이 없는 게 없다. 예를 들면 상속 문제도, 경영권 매각도 문제가 될 것이고 이런 식으로 하면 끝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3자 뇌물죄 적용 범위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가 자기 소관 사무와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는 업체와 소통해 제3자 공익기관에 기부하게 하면 지금 현재 개념으로는 다 제3자 뇌물”이라며 “이걸 어떻게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으로 형벌 제도를 운영하다 보니 이런 지경까지 왔다”며 “공직자들이 공익적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가이드라인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비공개회의에서는 국군방첩사령부가 해체되고 방첩·수사·보안 기능이 국방방첩본부와 국방부조사본부, 국방보안지원단으로 나뉘어 이관되는 등을 포함한 대통령령안 20건과 일반 안건 1건 등이 심의·의결됐다. 또 상훈법상 서훈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진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진압 관련자 76명 등 총 119명의 서훈이 취소됐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회의에서 적극 행정을 공직사회의 보편적인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직권남용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형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감사원에서 사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제도를 도입했나”라고 감사원 사무총장에게 물으며 제도를 잘 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가 보고한 서훈 취소안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누적된 왜곡을 잘 정리했다”며 취소 대상자가 추가로 더 있을 수 있는지 물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사를 하고 있고 더 살펴볼 예정”이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잘못되거나 반론에 부딪히지 않게 꼼꼼하게 파악해 잘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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