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에 따르면 연간 이자이익(5조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 2241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7조8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7443억원) 늘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그룹의 One IB(통합 투자은행) 정책 및 관계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해 인수자문수수료가 전년 대비 83.1%(643억원), 투자상품 판매호조로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11.7%(695억원) 증가하는 등 전년 대비 총 9.8%(1981억원) 증가한 2조2241억원을 기록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4.9%를 보였다. 우량자산 위주의 꾸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노력으로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2.86%로 개선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19bp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4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3773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률도 전년말 대비 15bp 감소한 0.18%로 연간 누적기준으로 지주사 설립 후 최저 수준이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2bp 개선된 0.37%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ROA는 0.61%로 전년말 대비 1bp 올랐으며 ROE는 12bp 증가한 8.89%를 달성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카드업권에 도입된 IFRS15에 따라 결산시 변경 적용된 신용카드사 수익인식 회계기준을 감안할 경우, 회계기준 변경 전 기준 NIM은 2%로 전분기 대비 4bp 늘었다.
신탁자산(107조8710억원)을 포함한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492조88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2%(37조479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기지급된 중간배당 400원을 포함한 1900원이다.
◇하나銀, 지난해 순익 2조 928억원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은 4분기 실적 3352억원을 포함한 2조9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0.5%(107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전년도 주요 일회성 이익인 SK하이닉스 주식매각익 2790억원 소멸, 원화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이익 3577억원 감소 등 매매평가익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이자이익(5조2972억원)과 수수료이익(8384억원)을 합한 하나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1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179억원) 증가하면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말 대비 핵심저금리성예금이 6%(2조9650억원), 중소기업대출이 9.1%(6조 6470억원) 각각 증가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연체율은 2017년말 대비 4bp 개선된 0.2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bp 개선된 0.52%로 통합은행 출범 후 각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387조8000억원이다.
◇하나금투 순익 1521억..하나카드 1067억원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521억원을 보였다.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6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017년 일회성으로 발생한 약 58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소멸됨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증가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판관비를 감축했다는 분석이다.
하나캐피탈은 금융자산 증대 및 관계사와의 협업 강화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195억원과 162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