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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종영한 ‘착한 여자 부세미’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주현영은 ‘착한 여자 부세미’에 대해 “배우로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봤던 것 같다”고 전했다. 주현영은 극 중 가회장(문성근 분) 저택에서 일하는 도우미이자 김영란(전여빈 분)의 친구 백혜지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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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은 캐릭터를 해석하고 설정하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역할이 힘들었다. 영란이에게 도움이 될 듯 안 되고, 친구의 짐을 몰래 열어서 본다거나 그런 불편한 행동을 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혜지 죽어라’ 이런 반응도 나왔던 것 같다”면서 “이런 말들이 되게 상처가 되더라. 상처받지 않을 줄 알았는데 (웃음) 그런 반응들을 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있었다. 인간 주현영으로서도 미움 받는 느낌이 있어서 신기했던 것 같다”꼬 말했다.
또 주현영은 “밸런스를 잡는 게 너무 힘들었다. 촬영 중반까지도 스스로 확신이 없었다. 혜지는 분명한 선(善)”이라며 “근데 드라마 안에서 영란이의 적인지 편인지 헷갈리게 만들어야 했던 재미 요소가 있어야 했다. 혜지의 순수한 감정이 남들에게 좀 뒤틀려 보이거나 쎄하게 보이고 헷갈리는 순간들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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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갈수록 혜지의 활약 그리고 영란과의 우정이 빛났던 바. 주현영은 “뒤로 갈수록 많이 응원해 주셔서 지금은 많이 치유가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안 좋은 반응이 올라오니까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 (혜지의) 순수하고 악의없는 모습이 잘 나오게 감독님께서 보여주셨던 것 같다”면서 “반응을 보면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고 전체 드라마를 다 보고 났을 때는 캐릭터의 콘셉트를 잘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진심들이 닿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