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 나란히 최대 순익…신한 ‘포트폴리오’, 하나 ‘비이자이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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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I 2025.10.28 18:03:04

3분기 누적 신한 4조 4609억, 전년比 10.3%↑
하나,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3조 4334억
신한, 라이프·증권 호실적…하나, 비이자이익↑
은행, 신한 3조 3561억 vs 하나 3조 1333억
CET1 모두 13% 중반대, 주주환원 토대 마련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하나금융그룹이 나란히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냈다. 신한금융은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이 호실적에 이바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주축으로 수수료이익 등 수익원 다각화로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두 금융그룹 모두 주주환원의 기초가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안정적으로 넘겨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의 토대를 마련했다.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28일 각각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4235억원을 포함해 올해 누적 4조 46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룹 이자이익은 3분기 중 2조 9476억원으로 누적 8조 666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비이자 이익은 3분기 중 유가증권 관련 순익 감소로 전분기보다 줄고, 전년동기대비로는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늘어 3분기 누적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다”며 “3분기 중 수수료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해 전분기보다는 비이자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1조 1324억원을 포함해 누적 3조 4334억원의 순익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5% 증가한 것이다. 그룹 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6조 78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2조 2912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3.4% 늘었다.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한 비이자 이익 확대를 강조했다. 하나금융 비이자 이익은 3분기 누적 2조 2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 3분기 중 6257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15.2% 줄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누적 비이자 이익 증가에 대해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 증대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 퇴직연금·방카슈랑스 등 축적형 수수료가 늘어났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이 발생했지만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은 신한과 하나가 각각 3조 3561억원, 3조 1333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두 은행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가장 좋은 실적이다.

대출 증가율과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올해 3분기까지 3.5% 증가했고 이 중 기업대출이 2.3%, 가계대출이 5.1% 각각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 자체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6% 증가, 정책대출이 28.5%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중 NIM은 1.56%, 하나은행은 1.50%로 두 은행 모두 전분기대비 NIM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NIM이 하나은행보다 높았다. 하나은행 원화대출금은 기업대출이 작년 말보다 6.6%, 가계대출이 3.4% 증가하는 등 총 5.1% 늘었다.

신한금융이 하나금융과 비교하면 1조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더 낸 것은 비은행 계열사 영향이었다.

신한라이프는 3분기 중 1702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누적 51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유가증권·변액 금융손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 또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5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늘었다. 신한카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20.6% 증가한 133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카드가 3분기 누적 1700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은행 다음 핵심 계열사로 자리를 굳혔다. 하나증권이 169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하나캐피탈과 하나자산신탁이 각각 641억원, 36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3분기 누적 177억원의 순익을 냈다.

두 금융그룹 모두 CET1비율이 13%를 훌쩍 넘겼다. 9월말 기준 신한금융 CET1비율은 13.56%, 하나금융은 13.30%로 각각 목표한 범위를 지켰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증가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다”며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증가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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