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처리대금 442조원…전년보다 15.7% 증가 장내주식결제 307%·주식기관결제 234% 급증 단기사채 발행 늘며 등록증권 원리금도 45%↑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자본시장 관련 대금 처리 규모가 5경원을 넘어섰다. 증권시장 거래 증가와 단기사채 발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 자본시장 관련 대금 처리 실적. (자료 제공=한국예탁결제원)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관련 대금 처리 규모는 5경312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4경5131조원)보다 17.7% 증가한 규모다. 일평균 처리대금도 442조원으로 전년 동기(382조원) 대비 15.7% 늘었다. 자본시장 관련 대금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 매매결제와 등록증권 원리금 지급, 펀드 설정·환매 등에 따라 처리한 자금을 의미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매매결제대금이다. 상반기 매매결제대금은 4경9792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 증권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장내주식결제대금은 436조원으로 307.5% 급증했고, 주식기관결제대금도 679조원으로 234.5% 늘었다.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결제대금은 4경5034조원으로 14.4%, 채권기관결제대금은 3283조원으로 23.6%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장내채권결제대금은 360조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등록증권 원리금 처리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등록증권 원리금은 173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들의 단기사채 발행이 활발해지면서 단기사채 원리금은 963조원으로 90.7% 급증했다. 전체 등록증권 원리금 가운데 단기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4%로 가장 컸다. 채권 원리금은 444조원으로 7.0%, 기타 원리금은 330조원으로 18.3% 각각 증가했다.
이 밖에 집합투자증권대금은 1163조원으로 33.1% 증가했고, 주식권리대금은 48조원으로 14.3%, 기타 대금은 389조원으로 23.9%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