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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오스트리아 부총리, 인종차별 표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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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I 2019.05.02 22:39:17

''인구대체'' 표현 사용…무슬림 혐오 의미

하인츠 크리스트안 슈트라헤 오스트리아 부총리(오른쪽)와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오스트리아 극우 정당인 자유당의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가 인종 차별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슈트라헤 부총리는 전날 각료 회의 후 취재진에 ‘인구대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인구대체는 오스트리아에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인구대체’는 무슬림 이주자들이 유럽에서 백인 등 기독교 인구를 대체하고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 단어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음모 이론으로 알려진 ‘거대한 대체’ 사상에 뿌리를 둔 표현이다.

앞서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를 했던 브렌턴 태런트도 범행 전 ‘거대한 대체’라는 선언문을 인터넷에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슈트라헤 부총리는 이 표현이 논란거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구대체는 우리가 늘 사용했던 개념”이라며 “우리는 언제나 잘못된 집단의 이주 정책에 대해 경고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당은 최근 당 외부 연결 단체인 극우 성향의 ’정체성 운동‘ 대표가 태런트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게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히틀러 생가가 있는 브라우나우의 자유당 소속 부시장이 외국인 이민자를 쥐에 비유했다가 사퇴하기도 했다.

자유당은 1950년 나치 부역자가 만들었다는 오명으로 인해 비주류로 활동해오다, 2년 전 총선에서 제 3당이 되며 극우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내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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