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최종심사에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재인 단국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전요섭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이경희 전국은행연합회 상무, 김홍중 생명보험협회 상무, 고봉중 손해보험협회 상무, 배종균 여신금융협회 상무, 하은수 저축은행중앙회 전무, 권영대 서민금융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부문마다 수상자를 가리기 위해 제출 서류를 살펴보고 지난 3년간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제재 사실이 있는지 등 자격요건 등을 꼼꼼히 살폈다. 심사위원마다 자신이 어떤 후보자를, 어떤 이유로 지지하는지를 설명했다. 특히 오재인 심사위원장은 금융위 자문위원과 경제학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공정성 여부를 파고들며 수상후보군의 면면을 따지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당 후보자의 금융산업 발전 기여도, 경영능력, 금융소비자의 권익 향상 등을 주로 언급했다. 또 후보자가 속한 회사들의 성과와 상품 등이 금융시장과 소비자에게 어떤 긍정적 효과를 미쳤는지, 혁신성은 있었는지도 살폈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부문은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수차례 검증과 심사를 거친 끝에 지난해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탈환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미래금융 분야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KB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오재인 심사위원장은 “KB금융지주는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는데 이는 고객과 현장 중심의 차별화한 영업 문화를 구축한 결과”라며 “특히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에 주목하며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한편 국공립 병설 유치원, 돌봄교실, 청년일자리 창출 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전반적인 심사위원들의 평가였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장상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천에 앞장선 우리은행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금리 시대에 최고 연 6%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여행적금’을 출시하는 등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오 위원장은 “9명의 심사위원이 장고 끝에 우리나라 금융산업과 사회공헌 발전에 이바지한 금융사를 엄선했다”며 “수상 후보군에 오른 금융사 모두 상품의 혁신성과 공익성을 접목한 상품은 물론 시대적 트랜드를 반영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소비자보호 등 다방면에 걸쳐 예년보다 각고의 노력을 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