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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산업재해 등에 항의하며 본사 내부에 진입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공공운수노조는 성명을 내고 본사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본사 건물에 들어와 노동자의 목소리를 낸 것만으로 폭력적 탄압을 자행하는 것은 그동안 쿠팡이 노동자와 국민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었는지 방증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시민단체 활동가 등 30여명은 연행자들을 석방하라며 쿠팡 본사 로비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택배노조 등에 따르면 쿠팡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대리점(일산) 소속 새벽배송 택배기사 A씨는 지난 10월 15일 퇴근 후 자택에서 쓰러졌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관계자는 “고인 소속 위탁배송업체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평소 고혈압이 있었던 고인이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은 후 수 일에 걸친 치료 과정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하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선범 전국택배노조 정책국장은 “쿠팡은 잇따르는 택배기사들의 사망사고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쿠팡은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건 고소장을 접수한 뒤, 같은 달 28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 등을 임의로 제출받아 인터넷주소(IP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과방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17일로 예정된 쿠팡 청문회의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