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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조명희 "오늘 노벨상 못 받았지만 다음 수상 기대”

유태환 기자I 2020.10.07 21:31:27

7일 과방위 국정감사서 연구환경 조성 당부
"노벨상 편균 연구 기간 31.4년, 나이 69세"
정부 "내년이나 다음에 받게 열심히 하겠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의 노벨화학상 수상이 불발된 데 대해 “현 교수가 결국 못 받았지만 다음 노벨상을 기대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연구환경 조성 마련을 당부했다. 또 과학외교 인력을 늘려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과기부를 대상으로 열린 과방위 국감에서 “일본은 150년 연구 역사이고 우리는 30년 역사지만 우리도 우수한 인력들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의원은 “과학자가 되려는 어린이가 한 명도 없다”며 “장래희망 순위 13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벨상 받은 사람을 연구해보니 평균 31.4년 연구기간에 평균 나이가 69세”라며 “존 구디너프 텍사스대 교수도 97세로 30년이 더 걸려 작년에 노벨화학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정년 퇴임하면 예산도 끊기고 학생도 없고 연구환경이 전혀 안된다”며 “외국에 과학기술외교로간 게 전부 합쳐서 25명밖에 없다. 과학기술교류센터도 5개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일본 도카이대학교대학원 공학박사 출신인 조 의원은 앞서 과학분야 기초과학연구 저변 확대 등을 위한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과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정부 측도 노벨상 수상을 위한 연구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본부장은 “말씀을 명심해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며 “내년이나 다음에 받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택환 교수는 국내 최초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이날 저녁 발표된 노벨화학상 수상이 무산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프랑스 출신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Emmanuelle Charpentier), 미국 출신의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 등 2인을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2020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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