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네이버 모바일 홈화면,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김유성 기자I 2018.10.10 18:16:02

트래픽, 광고 수입 면에서 변화 ''불가피''
새로운 수요 창출된다면 ''상쇄'' 가능 기대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총괄은 새롭게 바뀌는 네이버 모바일 메인 페이지가 어떤 결과를 몰고 올지에 대해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테스트 후 추가 보완이 있겠지만, 검색창만 남겨놓는 파격적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린닷 인터랙티브 추천 시나리오 (네이버 제공)
첫번째는 트래픽. 네이버 모바일에 방문하는 숫자는 하루 3000만에 이른다. 국내 성인인구 대부분이 네이버 모바일을 습관적으로 방문한다는 얘기다. 이들은 네이버가 모아놓은 뉴스를 보고 하루 이슈를 가늠한다. 따라서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서 뉴스를 없앤다는 얘기는,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커다란 변화다. 자칫 트래픽 감소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검색 외 사용자가 줄 것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언론사 뉴스 페이지에 구독을 하거나 스마트스토어 단골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우리 파트너들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도구로 잘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네이버는 언론사 구독 모델을 도입한 결과, 지금까지 300만명의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전체 구독 건수는 약 850만건 정도 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단골도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네이버 모바일 앱을 외면했던 10대와 20대가 다시 네이버로 찾아온다면 , 모바일 페이지 개편에 따른 사용자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가능하다.

두번째는 광고 매출 감소다. 네이버는 PC와 모바일 화면에 배너 광고를 걸고 있다. 네이버의 주요한 매출원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배너광고가 오랫동안 변화가 없었다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설령 배너광고 매출이 사라진다고 해도 네이버 매출에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네이버의 검색 광고 비중은 약 90%에 육박한다.

세번째는 업계 파급효과다. 만약 네이버의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경쟁 포털 ‘다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과 네이버는 텍스트 위주의 포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다음 또한 유튜브 등 해외 서비스로 유입되는 10대~20대 증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아웃링크 관련해 네이버는 추후 언론사 파트너들과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적극적으로 아웃링크를 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언론사가 적다는 점을 시사했다. 뉴스 서비스의 전면적인 아웃링크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