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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단양군의원 당선자다. 1941년 4월생으로 만 77세다. 1대·3대·5대·7대 단양 군의원을 지낸 그는 5선에 성공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상혁 보은군수 당선자와 동갑이지만 정 당선자(12월)보다 생일이 빠른 김 당선자가 최고령으로 기록됐다.
최연소는 부산 연제구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이의찬 당선자다. 1992년 12월생인 그는 올해 만 25세다. 민주당 부산시당 대학생 위원장인 그는 이곳이 지역구인 김해영 의원의 청년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인천 연수구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조민경 당선자가 만 25세로 의회에 입성했지만 조 당선자(8월)보다 생일 늦은 이 당선자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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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경력 소유자도 있다.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소속 구충곤 화순군수가 대표적이다. 광주농고를 졸업한 뒤 전남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조선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전남 도립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을 모두 섭렵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3연임까지만 가능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4선을 기록한 당선자도 있다. 전남 목포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종식 당선자다. 그는 민선 3·4·5기 완도군수를 역임한 뒤 목포시로 자리를 옮겨 출마, 당선됐다. 한 지역 기초단체장은 3연임 이상 할 수 없지만 지역을 옮기면서 전국 최초 기초단체장 4선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김 당선자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에서 현직인 박홍률 평화당 후보 근소한 표차로 꺾어 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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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이름으로 화제를 모으며 당선된 사람들도 있다. 부산 금정구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된 민주당 박근혜 당선자다. 1988년생인 그는 변호사로 박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이 화제가 됐다. 대구 북구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박정희 후보는 2명을 선출하는 이곳에서 통일부장관과 이름이 같은 조명균 한국당 후보와 함께 당선됐다. 충북 청주시의원에 출마한 한국당 박정희 후보도 시의회에 입성했다. 전북 정읍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대중 도의원이 탄생했다. 김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그는 78.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인천 연수구의원에 도전한 한국당 소속 이인자 후보는 이름처럼 2등으로 당선됐다. 이곳은 2등까지 당선되는 2인 선거구다. 그는 선거 공보물에 ‘구민을 일인자로 2번에도 이인자’라고 적어 홍보했다. 부산 사하구의원 선거에서는 강남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강 후보는 ‘사하를 강남구로 도시전문가’라는 슬로건으로 유권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 경북 의성군의원 선거에서는 지무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지 후보는 ‘자동차는 리무진, 군의원은 지무진’이라는 구호로 표심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