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이의원이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는 5·18에 대해 “1980년 5월의 광주에서 있었던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며 “좌파 정치 세력과 좌파 역사문학이 독점하고 있는 5·18 문화 권력을 해체하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아직도 그것을 인정하지 못했나” “전두환이 옳았단 말이냐” “5·18을 왜곡하지 말라” 등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의원은 여야의 비판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국정과제 1호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을 제시하고 있다”며 “개헌만큼 나라에 큰일은 드물다고 할 것인데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5·18을 토론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정리가 끝났으니 더 이상의 토론은 필요 없다는 말은 5·18을 성역으로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라며 “5·18에 대해서 한 가지 목소리만 나와야 한다면 그것은 성역을 넘어 이미 신화가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토론을 금지하는 것은) ‘민주’를 내세운 운동이 민주국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민주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포럼 당시 폭언과 항의가 이어진 현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 토론회는 ‘아수라장’ ‘난리’라는 표현과 달리 두 차례 정도 소란이 있었다”며 “그러나 수백명 청중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세 시간 반가량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의원과 선을 그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정점식 원내대표도 토론회 개최 전에 취소를 요청했는데 강행됐다”며 “당의 공식 입장은 그런 주제를 가지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연 것 자체가 부적절한 행위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근대사의 민주화운동을 계승하는 것에 대한 당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번 일을 이의원 개인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5·18 역사 왜곡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며 이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과 즉각적인 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