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자세히보기
X

'하루 거래 100조' 증권주 비중확대 쏟아지는데…미래에셋은 목표가 하향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정수 기자I 2026.06.02 16:30:35

5월 일평균 거래대금 106조…증권주 비중확대 의견 잇따라
ETF 거래 급증에 2분기 실적도 1분기 웃돌 전망
한국금융지주·NH투자·삼성증권 최선호주로 부상
미래에셋 목표가 7.6만→6.6만원…"스페이스X 기대 선반영"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5월 하루평균 거래대금 100조 돌파…사상 최고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KRX) 65조8000억원, 넥스트레이드(NXT) 40조4000억원으로 총 10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4.0% 급증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달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상장된 이후 최근 3거래일 기준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41조원까지 확대됐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ETF 거래 비중이 23%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나, 개인의 개별 종목 거래대금과 ETF 거래대금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급이 집중되면서 100조원이 넘는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가운데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돌았다. 이에 5월 KRX 증권지수는 4.3% 하락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32.8%포인트 밑돌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증한 거래대금 효과가 증권주 주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특히 2분기 증권사 이익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1분기보다도 20~30%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이익 증가율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쏠림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타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높아진 지수 레벨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확실한 증권업종의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커버리지 증권사 5곳(미래·NH·삼성·한국·키움)의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커버리지 증권사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이 3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3.2%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업황 호조에도 미래에셋만 목표가 뚝

개별 종목으로는 한국금융지주(071050)와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등이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고,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을 선호주로 제시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 양사 모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까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감안하면 저평가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코스피 거래 비중이 높은 삼성증권의 경우 코스피 중심 강세장으로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성향 35%, 배당수익률 6% 수준으로 주가 하방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을 둘러싼 시각은 엇갈린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13.2% 하향 조정했다. 스페이스X 관련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스페이스X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2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5만7800원 수준으로 조정을 받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스페이스X IPO 관련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보유 지분 가치가 시가총액에 과도하게 투영된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증권업황 개선 기대는 유효하지만 종목별 주가 반영 정도는 차별화되고 있다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박혜진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에 따라 업황은 긍정적”이라면서도 “2분기에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품운용손익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