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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는 지난해 8월 이광재 민주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한 언론 인터뷰 시리즈의 일환으로 조 작가와 대화를 나눈 뒤 연을 맺은 것을 보인다.
기업인의 후원도 관심을 끌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박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500만원씩을 후원했다. 우 의원은 가수 싸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박원호 디아이 대표로부터도 2회에 걸쳐 총 400만원을 후원 받았다. 박 대표는 지난해에도 우 의원에게 후원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유명 미술학원인 창조의아침 박정원 원장으로부터 12차례에 걸쳐 총 480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두 사람은 고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오장수 전 LG하우시스 대표이사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자 대한축구협회장은 정일영 민주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미래당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김씨는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당 후보 유세현장을 찾는 등 미래당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재웅 전 쏘가 대표는 코로나19로 악화된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재난연대세, 기본소득 등을 주장한 정당 소속 의원들에게 개인 후원한도 500만원씩을 기부했다.
한편,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액은 총 538억 24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후원회의 평균 모금액은 1억 7900여만 원으로 2019년 평균 모금액인 1억 2000여만 원에 비해 5900여만 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