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플라이강원, 6개월 무제한 탑승권 출시…'유동성 확보'

이소현 기자I 2020.03.25 18:41:15

전 노선 무제한 탑승 가능 ''인피니 티켓''
6개월간 국내외선 성수기·주말 상관없이

플라이강원 1호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플라이강원은 6개월간 국내선과 국제선 등 전 노선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상품인 ‘인피니 티켓(Infini Ticket)’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인피니 티켓’은 항공 회원권 개념의 프로모션으로 플라이강원이 취항하는 전 노선을 패키지 성격에 따라 6개월간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항공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자 ‘무제한 탑승권’으로 현금보유량을 확보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양양~제주 노선만 운영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인피니 티켓’을 구매 대상에 따라 총 6가지 종류로 기획했다. △본인 1인이 구매하는 ‘인피니 혼행’ 49만5000원 △본인+1인 무기명 ‘인피니 커플’ 99만원 △법인을 대상으로 한 10인 지정 ‘인피니 컴퍼니’ 399만원 △본인+2명 동반 탑승(6인 지정) ‘인피니 패밀리1’ 135만원 △본인+3인 동반 탑승 (7인 지정) ‘인피니 패밀리2’ 172만원 △본인+4인 동반 탑승 (8인 지정) ‘인피니 패밀리3’ 205만원 등이다.

‘인피니 티켓’의 모든 종류는 원하는 만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중복 탑승이 가능하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한 패키지당 왕복 3회를 탑승할 때 항공운임 기준 왕복 약 13만~14만원에 탑승하는 것”이라며 “특가 이벤트를 기다리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에 언제든 사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탑승기간은 국내선은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약 9개월이며, 국제선은 첫 탑승일로부터 6개월간(2021년 말 기한) 유효하다. 주말과 성수기 탑승은 가능하나 석가탄신일·노동절·어린이날(4월29일~5월5일)과 추석(9월30일~10월4일)은 사용이 제한된다. 다만, 티켓 발권 시 유류할증료과 제세공과금은 본인 부담이다.

플라이항공은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행한다. 앞서 양양~제주 국내선을 시작으로 양양~타이베이, 양양~클락 국제선에 취항했다. 올해는 카오슝, 타이중, 마닐라, 하노이, 호찌민, 홍콩, 나리타, 오사카, 중국 노선 등에 취항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다양한 노선에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위탁수하물 30kg, 주말 및 성수기 탑승 가능, 사전 좌석 지정 등의 폭넓은 혜택과 함께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인피니 티켓’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