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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학교 이사회는 전날 이홍훈 이사장 명의로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사과문에서 “총장후보자 최종 선출권을 가진 이사회의 책임을 통감하며 서울대 구성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사회는 “후보자와 관련한 제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는 사태를 초래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는 법인화 이후 바뀐 총장선출제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이어 “새 총장을 선출한 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중단 상태인 총장 선출 전차를 이른 시일에 재개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마지막으로 “서울대 구성원들이 바람직한 총장상을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사회는 총장 선출에 대해 더 깊이 숙고하고 판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8일 총장 최종후보자로 뽑힌 강대희(56) 의과대학 교수는 도덕성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자 지난 6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서울대는 현재 박찬욱 교육부총장이 임기를 연장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