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호 오픈AI 하드웨어 부문 부사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전사 도입을 언급하며 “이미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한 만큼 이제 전략적 과제는 각 부서의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실제 유용한 업무 성과와 워크플로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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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칩이 AI를 실행하지만 동시에 AI가 이 제품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엔지니어링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할라피뇨 개발에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적용해 회로설계 작성부터 설계를 마치고 제조사에 넘기는 테이프아웃(Tape-out)까지 9개월 만에 완료했다. AI를 설계 최적화에 활용해 기존 설계 대비 행렬 연산 유닛 면적을 10%, SIMD 연산 유닛 면적을 8% 줄였다. 호 부사장은 “반도체 칩 설계와 같은 복잡한 엔지니어링 환경에서도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는 실제로 작동하며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삼성 AI 포럼은 ‘에이전틱 시프트:지능에서 임팩트로’를 주제로 열렸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실질적인 AI 기술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컬 AI에 특화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피지컬 AI 석학인 란제이 크리슈나 워싱턴대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언어·추론 지능만으로 피지컬AI가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실시간 변화에 대응하는 소형 제어 모델과 상위 LLM을 결합하는 아키텍처가 핵심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신설 부서인 RX사업추진실을 중심 축으로,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월드 모델 기술을 결합한 대규모 로봇 상용화 로드맵을 이날 공식화했다. 크리스 하우저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 로보틱스 랩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를 비롯해 삼성의 100개 이상 공장과 100개 이상 생산 라인 자동화를 우선 추진하고, 이를 발판 삼아 집안일과 돌봄을 돕는 가정용 도우미 로봇(Home helper)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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