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열린 한국정치학회와 JTBC·중앙일보 주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전술핵 배치 주장하는데 북핵 기존 대비는 미국 핵우산 보호다”며 “이른바 확장 억제라는 것. 그런데 지금 독자적으로 전술핵을 배치하겠단 것이냐”고 홍 후보와 유 후보를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미국이 전술핵을 안 된다고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구 주장해 들여오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이에 “‘(전술핵 배치가) 된다. 안 된다’는 협상에서(하면 된다)”며 “핵우산이 얼마나 찢어진 우산이냐. 우리가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북한을 핵 공격하기까지 한참 걸린다”고 맞섰다.
홍 후보 역시 “비핵화 선언을 자꾸 (전술핵이 반대) 이유로 댄다”며 “비핵화는 북한에 의해서 깨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핵을 외교로 억제 못 한 게 20년”이라며 “북한 핵기술만 발전했다. 이제 핵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전술핵 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