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시, 계양구 등에 따르면 대전시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의 아내 A씨(58·계양구 거주)는 지난달 25일 확진된 뒤 기도모임에 갔던 동선을 계양구 역학조사에서 진술하지 않았다.
A씨가 같은 달 15일, 16일 참여했던 인천 계양구 기도모임 관련해서는 30일부터 인천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는 지난달 31일 A씨의 진술을 이상하다고 보고 휴대전화 GPS를 추적해 기도모임에 갔던 동선을 확인했다.
지난달 16일 계양구 기도모임에 함께 참여했던 B(44·여·미추홀구)·C(73·여·계양구)·D씨(63·경기 성남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도 확진됐고 B씨의 접촉자인 딸(14)도 양성으로 나왔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고 진술했지만 A씨의 남편은 대전 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남편은 지난달 31일 확진됐다. 남편이 목사로 있는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는 신도 10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A씨를 통해 남편과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들로 전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가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가 늦어졌다”며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고발할지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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