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尹, 술자리서 화풀이하듯 ‘계엄’ 얘기해”…한동훈 저서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권혜미 기자I 2025.02.26 18:45:08

한동훈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尹, 술자리서 계엄 언급” 내용 적어
“계엄 언제부터 준비했나” 질문엔 답 안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날 발간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에 윤석열 대통령이 의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계엄’ 얘기를 여러 번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발간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에서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계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대통령과 술자리를 함께 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대통령이 사적인 자리에서 계엄 얘기를 화풀이하듯 하곤 했다’는 말을 했다”고 적었다.

사진=뉴시스
한 전 대표는 “구체적인 얘기는 아니었기에 다들 ‘화가 나서 그러는가보다’하고 생각했다고 한다”며 “그게 진심일지 몰랐다면서 씁쓸해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 “2년 반 동안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는 등 폭거를 계속한 상황 전체를 계엄령을 발동할 수 있는 ‘전시 또는 사변에 준하는 상황’으로 봤고 그래서 비상계엄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한 전 대표가 “계엄을 언제부터 누구와 준비한 것인가”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그는 “대통령의 발언 중 특이했던 점은 ‘국회를 해산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고 말한 대목”이라고 적었다.

또 중진의원 중 한 명이 대통령에게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해임 조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으나 윤 대통령은 “해임으로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했다.

26일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간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다'를 읽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대통령 지시를 따른 사람한테 무슨 잘못이 있다고 해임을 시키느냐는 취지”라고 쓰면서 “대통령 측은 12월 3일의 일을 하나의 ‘해프닝’ 정도로 넘기려는 것 같았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군대를 동원한 비상계엄이 해프닝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 전 대표의 저서는 지난 한 주간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집계됐다. 19일 예약판매 개시 이후 나흘 만에 기록한 1위다.

또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교보문고 본점 앞에서는 한 전 대표의 책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을 뛰는 시민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