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두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누적실적이 매출액 287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고, 이자보상배율은 1.33배 수준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을 통해 미착공 PF사업의 차입금을 상환해 유동성 위험이 해소됐다. 또한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였던 광주탄벌지역주택조합 사업은 금년 1분기에 분양 후 완판에 성공했고, 천안청당 사업장도 조속한 시점에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착공 프로젝트의 유동성 위험의 해소와 지속적인 영업이익, 순이익으로 나이스신용평가 및 한국기업평가에서도 지난 4월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신용등급 회복과 더불어 사업 및 경영활동도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선 2월부터 두산건설은 대규모 인력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 토목, 기계, 전기, 안전, 영업, 재무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채용을 진행중이다. 채용규모도 신입 및 경력직을 포함해 100여명 내외로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4월말에는 우수한 협력사를 확보하기 위해 건축, 토목, 기계, 전기, 가설재, 장비 등 총 68개 공종에 대한 대규모 협력사 신규등록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우수한 협력사 모집을 통해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개사 1공종 등록원칙을 폐지하고, 하나의 협력사가 다양한 공종에 대해 등록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그리고 안전 역량이 우수한 협력사가 등록될 수 있도록 전 공종에 안전평가 항목을 신설했다.
지난해 약 8500가구를 공급했던 두산건설은 올해 약 1만5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월에 분양한 광주탄벌동에 위치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 파크’ 분양 개시 1개월 만에 100% 완판에 성공했다. 5월과 6월 울진역 센트럴두산위브, 인천 송림3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서울 수도권과 지방에 지속적으로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건축사업본부에서는 4월에만 가계약을 포함해 6건의 수주를 확보했다. 광동제약의 과천 신사옥 신축공사 수주와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안양삼신 6차 재개발사업,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제물포시장 재개발정비사업, 인천 동구 송림동의 서림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용봉동 재개발사업, 역삼 도심형생활주택사업 등 약 37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민자사업의 강자인 두산건설의 토목사업본부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분당선 강남에서 신사의 연장구간과 서울대역에서 샛강역을 잇는 신림경전철 사업이 오는 28일 동시에 개통하게 된다. 또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진행해온 광주상무지구 연료전지 사업도 오는 8월 준공 및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와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하는 한편 원가 와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