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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금융산업대상]탄탄한 포트폴리오로‥KB금융 '미래금융을 설계하다'

장순원 기자I 2019.01.29 18:30:00

금융위원장상
''KB금융지주''

2019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김기환(오른쪽) KB금융그룹 부사장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큰 상을 주신 것은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합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란 KB금융그룹 미션처럼 고객 행복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받은 뒤 이런 소감을 밝혔다. KB금융지주는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며 지난 2017년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탈환했고 미래금융 분야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리딩뱅크 수성‥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

KB금융지주가 강점을 보인 것은 계열사의 고른 성장이다. 2017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9년 만에 리딩금융그룹을 탈환한 뒤 2년 연속 ‘3조 클럽’ 달성이 유력하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이 취임 이후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탄탄한 여신성장과 철저한 수익성 관리 노력을 지속해왔다는 평가다.

실제 윤 회장 취임 전인 2014년 한해 1조4000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2015년 1조7000억원, 2016년 2조1000억원까지 증가한 뒤 지난 2017년부터 3조 문턱을 넘어섰다.

KB금융의 성장성과 더불어 건전성 또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략적으로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성장에 중점을 둔 덕분이다. 2014년 308조원였던 총자산은 2018년 3분기 기준 478조에 수준까지 확대됐다. 우량자산 위주의 여신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도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연체율 역시 2배 이상 낮아졌다.

KB금융 실적개선은 고객과 현장 중심으로 차별화한 영업 문화를 구축한 결과이기도 하다. 중심에는 공동영업체계(Partnership Group)가 있다. 공동영업권의 ‘소(小) CEO’인 지역본부장을 중심으로 영업점 간 협업을 강화하고 리테일·기업금융·자산관리로 이어지는 전문적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영업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KB금융은 2015년 6월 국내 금융그룹 사상 최초로 손해보험을 인수하며토털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화했다. 2016년 5월 현대증권을 사들인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증권)간 결합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각적으로 M&A시장의 매물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주력‥사회공헌도 높은 평가

KB금융지주 장점 중 하나는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남방정책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른 동남아 시장에서, 그룹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수의 거점화 타겟국가에 집중하는 중이다. KB금융은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를 직접 방문하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동시에 선진국 진출 전략 다각화를 통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의 지역적 다변화를 도모 중이다.

KB금융은 스마트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리브, 리브메이트, 리브온, KB차차차 등 고객 편의를 위한 간편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는 KB스타뱅킹(뱅킹앱) 1448만명, 리브(간편뱅킹앱) 352만명, 리브메이트(금융멤버십앱) 349만명에 이른다. 미래금융 분야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KB금융은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국민 행복 사회로의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행동하려는 취지다. 현재 국공립 병설 유치원(250학급), 돌봄교실(1700여개) 확충을 위해 5년간 750억원 지원하고 자립형 사회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매년 200억원 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 조성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KB굿잡 취업박람’ 개최 확대 등을 통해 매년 3500명, 5년간 총 1만7500명 채용을 지원한다. 또 5년간 총 29조원의 대출과 직·간접 투자를 통해 약 38만명의 간접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예비창업자 지원을 위한 ‘KB SOHO 창업지원센터’ 확대 운영 중이다. 또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전용 대출상품(2000억원) 출시했고 금융권 최초 전용 CVC 펀드 등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5년간 총 1500억원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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