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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미파이브 수요예측 분위기가 괜찮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희망 공모가밴드 범위 상단인 2만 4000원에 가깝게 공모가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미파이브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했다.
세미파이브 IPO 수요에 참여하는 한 기관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미파이브는 일정대로 오는 17일 최종 공모가액을 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동안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IPO 전문가 서베이’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효응답자 30명 중 27명이 세미파이브 IPO 흥행을 점친 바 있다. 10명 중 8명이 IPO 흥행에 ‘긍정적’이라 답했고, 나머지 1명이 ‘매우 긍정적’이라 평가한 셈이다.
세미파이브는 고평가 논란을 겪으며 IPO까지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잇따른 시장의 지적에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한 뒤 상장 예정일을 미루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11일 3번째 정정신고서를 제출해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주식보상비용 △11월 잠정 영업손익 △용역 수주 건수 현황 등 내용을 추가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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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문가들 역시 공모가 수준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답변했다. 유효응답자 30명 중 14명(46.67%)이 세미파이브 공모가 수준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응답했고, 11명(36.67%)은 ‘합리적이다’라고 답했다. 공모가 수준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답변한 이유로 ‘PER 멀티플이 너무 높다’와 ‘선정된 피어그룹과의 체급 차이’ 등이 꼽혔다.
한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끝낸 세미파이브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시행한다. 공동 대표 주관사로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