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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명칭과 표지를 무단 사용한 혐의로 MBK파트너스·영풍 측을 경찰 고발한 가운데 MBK·영풍은 “정당한 주주권 행사를 탄압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MBK·영풍 연합은 5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은 최대주주인 MBK·영풍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탄압하고 있다”며 “최윤범 회장은 또다시 회사를 자신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MBK·영풍이 △프로젝트 크루서블 명칭과 제련소 설립 예정 지역인 미국 테네시주의 이름을 결합한 도메인 ‘crucibleTN.com’을 등록한 점 △지난달 미국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 관련 리셉션 초대장을 배포한 점 △리셉션을 실제로 개최한 점 등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며 MBK·영풍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MBK·영풍 측은 “기업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 정부와 지역사회 등과 소통하는 것은 최대주주로서 당연한 활동”이라며 “최대주주의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문제삼는 것 자체가 주주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명칭 사용에 대해선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독점적 권리를 보유한 등록 상표가 아니다”라며 “이를 두고 마치 프로젝트를 사칭하거나 영업표지를 침해한 것처럼 주장하는 건 사실관계와 법리를 모두 왜곡한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MBK·영풍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평가절하해왔으면서 이제 와서 사업 주체가 자신들인 양 홍보하고 있다”는 고려아연의 주장에 대해선 “과거 제기된 가처분은 프로젝트 자체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최 회장이 편법적 신주발행을 감행해 경영권을 방어하려던 불법적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경영진이 해야할 일은 최대주주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이고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최 회장은 회사의 자산과 조직, 대외 커뮤니케이션 채널까지 자신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501070.1200x.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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