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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제조 인프라를 통한 로봇 데이터 확보 역량과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 공급 경쟁력,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통해 로봇 생태계 전반의 성장 수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현대오토에버(30795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위아(011210) 등 로보틱스 밸류체인 핵심 계열사까지 편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 시 최대 25% 특별 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기존에 출시된 현대차 관련 ETF와 차별화했다.
지난 2011년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의 경우 국내 주식형 ETF로 해외 로봇 기업에 대한 편입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다. 해당 ETF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HD건설기계·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그룹 계열사를 대거 편입하고 있다.
KB자산운용도 지난달 현대차그룹과 핵심 협력사에 집중 투자하는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를 신규 상장했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투자하되 LG이노텍(비중 16.02%), 레인보우로보틱스(6.79%), LG씨엔에스(6.20%), 두산로보티즈(3.59%) 등 피지컬 AI와 유사도가 높은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25% 고정 편입하고 나머지 종목은 최대 비중을 15%로 제한해 특정 종목 쏠림을 완화했다.
현대차와 다른 자산을 결합한 ETF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날 현대차와 삼성전자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50%를 단기채로 구성한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하나자산운용도 현대차와 기아를 절반, 채권을 절반씩 담은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피지컬AI 대표주자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관련 ETF 상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우주항공 ETF 출시가 잇따랐던 것처럼 보스턴 다이나믹스 상장 가능성이 현대차 ETF 시장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 본부장은 “최근 AI 투자흐름은 데이터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AI 인프라 사이클을 지나 자동차·로봇 등 실물 디바이스로 구현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 후 단순 완성차 기업을 넘어 글로벌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산업용 특화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