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검색의 진화… SKT, ‘에이닷 크롬 확장 프로그램’ 출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 유영상)은 자사 AI 에이전트 ‘에이닷(A.)’의 멀티 LLM 기능을 웹 브라우저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글 크롬용 ‘에이닷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확장 프로그램은 구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검색 사이트에서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 화면 우측에 AI가 자동으로 요약한 핵심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SK텔레콤이 에이닷(A.)의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을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글 브라우저(Browser) 크롬(Chrome)에서 이용 가능한 ‘에이닷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사진은 SKT 모델이 ‘에이닷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는 모습

PC 웹 환경에서 설치 가능하며, 사용자는 에이닷이 탑재한 다양한 AI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해 요약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지원되는 AI 모델은 ▲에이닷엑스(A.X) ▲퍼플렉시티 소나(Perplexity Sonar) ▲GPT 4o mini ▲클로드(Claude) 3.5 하이쿠 등이다.

또 ‘에이닷에서 다양한 LLM 모델과 대화하기’ 기능을 통해 에이닷 웹사이트에서도 다양한 AI 서비스와의 연동이 가능하다.

SKT는 이번 확장 프로그램이 검색 직후 별도의 AI 서비스 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용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방대한 정보 속에서 핵심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검색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문서 생성, 영상 요약 등 다양한 AI 기반 기능들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T는 3월 27일, 북미 대학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I 서비스 ‘라이너 프로(Liner Pro)’를 에이닷에 새롭게 추가했다.

라이너는 문장마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함께 제공해 정확도가 높고, 연구자 및 고급 정보 탐색이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AI 검색 도구다. 라이너 프로는 자체 문서 랭킹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중요한 문서를 선별하고 정교한 답변과 출처를 함께 제시한다. 에이닷 사용자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T는 3월에는 구글의 ‘제미나이 2.0 플래시’, 2월에는 ‘퍼플렉시티 소나 프로’, ‘GPT o3-미니’ 등 다양한 글로벌 AI 모델들을 에이닷에 연이어 도입하며, 멀티 LLM 전략을 통해 사용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에이닷은 최근 미국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100대 서비스’ 보고서에서 AI 웹 분야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 기술력도 입증했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이번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능들을 통해 고객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