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화 무인기 ‘모하비’, 국내 모의 전투비행 성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민웅 기자I 2026.09.16 17:48:35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국방드론기술전서 모의 전투비행 성공
100~300m 짧은 활주로서 이착륙
국내 생산 비중 70% 이상 추진

모하비 STOL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모하비 STOL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무인기 전문기업과 공동 개발 중인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의 야전 운용능력을 입증했다. 일반 활주로가 아닌 좁은 전차 기동로에서도 이착륙에 성공하면서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작전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국내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협력업체와 함께 글로벌 무인기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경기 포천시에서 열린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모하비 STOL(이하 모하비)의 모의 전투비행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공동 개발 중인 무인기로, 이번이 두 번째 국내 비행이다.

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모하비는 육군 제513항공대대 비행장에서 이륙한 뒤 일반 활주로보다 폭이 좁은 전차 기동로에 착륙했다. 이후 같은 지점에서 다시 이륙해 예정된 경로를 따라 출발지로 복귀하며 비행을 마쳤다.

모하비의 강점은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동급 무인기가 1㎞ 이상의 활주로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모하비는 고양력장치와 45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해 100~300m 길이의 활주로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시연에서 이륙거리는 200m 미만, 착륙거리는 100m대에 그쳤다. 앞서 2024년 11월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의 비행 갑판에서 진행한 전투 실험에서는 100m 미만의 거리에서 이륙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같은 성능은 산악지형이 많아 활주로 확보가 어려운 국내 작전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군 역시 단거리 이착륙형 무인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하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무 수행 능력도 갖췄다. 모하비는 기체와 연료 등의 무게를 제외하고 최대 1톤의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탑재 장비에 따라 △지상공격 △감시정찰 △물자수송 △통신중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군의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도출된 요구사항을 반영해 세계 최고 수준의 단거리 이착륙 및 임무중량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하비의 개발과 양산을 위해 국내 연구개발 및 생산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 국내 생산 비중이 7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경남 창원시 창원1사업장에서 국내 무인기 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을 개최한다. 부품과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해 국내 무인기 산업 생태계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GA-ASI 및 국내 기업들과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모하비 개발과 양산을 이뤄내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