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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공 이소골·1㎕ 혈액 암 진단…경북대 기술 사업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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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9.15 18: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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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텍 이노베이션 어워드’ 베스트·엑설런트 선정
특허 확보해 기업 연계 추진…임상·인허가 검증은 과제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난청 환자의 귀 구조에 맞춘 인공 이소골과 1㎕(마이크로리터)의 혈액으로 암과 전이 여부를 분석하는 경북대 연구진의 기술이 의료·헬스케어 사업화 유망 기술로 선정됐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의학과 이규엽 교수팀과 전자공학부 박홍식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 2건이 ‘2026 메디텍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각각 베스트와 엑설런트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인공 이소골’은 소리를 전달하는 귀 안의 작은 뼈인 이소골이 손상돼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 환자의 재건 수술에 사용하는 티타늄 이식형 의료기기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제작해 수술 적합성과 소리 전달 성능을 높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연구 초기부터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해 국내 특허 등록과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을 마쳤다. 현재 미국 특허 절차 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의 국내외 특허 심사도 진행 중이다.

사진=경북대
사진=경북대
박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반도체 미세유체 기반의 효소결합면역흡착분석(Micro-ELISA) 플랫폼이다. 혈액 속 세포외소포인 엑소좀을 분리하고 암 진단용 생체표지자를 분석하는 과정을 하나의 장치에서 수행한다.

연구팀은 1㎕의 혈액으로 3시간 안에 암과 전이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량의 혈액만 사용하고 분리·분석 절차를 통합해 검사 시간과 시료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디텍은 대학과 연구기관, 병원이 보유한 의료기기·헬스케어 기술을 기업과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다.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투자 유치, 해외시장 진출 등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두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기술이전뿐 아니라 시제품 제작, 성능 평가, 임상시험과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진단 기술은 암종별 정확도와 민감도·특이도를 충분한 환자군에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연구 단계에서 특허를 선점한 뒤 시장성과 인허가 전략을 검토하고 기업 공동개발과 기술이전으로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덕 경북대 산학협력단장은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에서 출발한 연구 성과를 발굴해 특허 확보와 기술이전, 사업화로 이어지는 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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