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1% 내린 4001.6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1% 내린 4055.47에 출발해 장 초반 3867.81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4000선이 붕괴된 건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오후 들어서는 반등을 시도하며 400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2조 353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 795억원, 2966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 10만원 아래로 내렸던 삼성전자(005930)도 ‘10만전자’를 회복했다. 이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300원(4.10%) 내린 10만 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000원(1.88%) 내린 57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2.01%), 현대차(005380)(-3.8%), 두산에너빌리티(034020)(-7.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74%)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화재(000810)(2.36%), 메리츠금융지주(138040)(0.79%)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2.93% 내린 899.4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703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21억원, 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4.37%), 에코프로비엠(247540)(-3.15%), 에코프로(086520)(-3.2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89%) 등이 약세다. 반면 HLB(028300)(0.93%), 디앤디파마텍(347850)(1.83%) 등은 강세다.
증시가 급락한 건 고점 부담이 커진 데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또 다시 불거지며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하락은 기술적, 수급적 영향이 크다”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최장 기록, 단기 금융 시장 불안, 고용과 물가 등 실물경기 우려 등도 시장 하방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어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국내 증시 급락세에 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101.40포인트(6.23%) 하락한 1625.30이었다. 현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97.60포인트(6.01%) 내린 1621.28이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앞서 거래소는 이날 9시 46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4월 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코스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한다.





